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과열되면서 다시금 공매도에 대한 기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은 주가를 끌어내릴 수 있는 공매도 뜻과 공매도 잔고확인 방법, 업틱룰에 관한 것까지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공매도란?
공매도 뜻
공매도란 한자 뜻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라는 뜻입니다. 이미 많은 주식 투자자분들께서는 알고 계실 내용이기에 간단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공매도는 실제로 주식을 빌려서 판매하는 ‘차입 공매도’와 빌리지 않고 매도하고 추후에 매수하여 상환하는 ‘무차입 공매도’가 있습니다. 현재 한국시장에서는 차입 공매도만 허용되어 있죠.
공매도는 위 그림처럼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될 때, 주식을 차입하여 매도한 다음 주가가 하락하였을 때 매수하여 갚는 방식의 투자를 이야기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매도 잔고가 늘어난다‘ 라고 하는 것은 해당 기업의 주가가 고평가되어서 하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공매도 필요성, 한계
물론 공매도가 주가를 끌어내린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될 때에는 주식시장이 과열되는 것을 막아주는 좋은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개인/기관, 외국인 투자자간의 공매도 상환기간 차이와 외국계 증권사를 거친 업틱룰 위반, 무차입 공매도 적발 시스템이 없다는 점 등으로 인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공매도 업틱룰 뜻, 예외사항
뜻
공매도 물량 상환기간 차이와 무차입 공매도 적발 시스템이 없다는 것은 알겠는데, 공매도 업틱룰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업틱룰이란 공매도를 할 때 매도주문 가격을 매도 1호가 이상으로만 가능하도록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그 말은 현재 가격보다 무조건 비싸게 공매도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업틱룰을 통해 직접적인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라고 할 수 있죠.
위의 호가창은 핫한 에코프로의 호가창으로 1,084,000원 이상으로만 공매도를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매도 업틱룰 예외사항
공매도 업틱룰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우는 2021년에 12가지에서 7가지로 줄어들었습니다.
- 지수차익거래를 위한 매도
- 주식차익거래를 위한 기초주권 매도
- DR 차익거래를 위한 매도
- ELW LP가 헷지거래를 위한 매도
- ETF LP가 헷지거래를 위한 매도
- ETN LP가 헷지거래를 위한 매도
- 파생상품 MM이 선물/옵션종목의 헷지거래를 위한 매도
위의 7가지 사항에 해당하면 매도 1호가 이하에서도 공매도를 할 수 있어 대량으로 매도물량을 터뜨려 주가가 크게 하락하는 결과도 발생하곤 합니다.
여기서 기관/외국인 투자자는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업틱룰을 피해 시세를 조종한다는 의혹을 받곤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유심히 지켜봐야 할 사항으로 보여집니다.
공매도 잔고확인 방법
매일 주식시장이 끝나고나면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 사이트에서 공매도 거래수량과 금액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위 그림은 지난 한 달간 100만원이 넘게 급등한 에코프로의 공매도 거래현황입니다. 7월 18일 기준 에코그로 공매도 대차잔고금액은 1조 2,428억 원정도 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가 30만원이었던 3월의 공매도 잔고금액이 677억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고평가된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에코프로는 공매도 세력이 패배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어, 숏 커버링으로 인한 추가 상승까지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위와 같이 개별종목, 개별업종별 공매도 잔고확인도 가능하므로 본인이 투자하고 있는 섹터에 대한 다른 투자자들의 생각은 어떤지 확인하는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제가 주로 투자하고 있는 업종 중 하나인 화학 업종의 공매도 잔고비중은 많지 않아 향후 경기가 살아난다면 투자를 고려해보아도 될 것 같아보입니다.
이 밖에도 각자 사용하는 증권사의 HTS를 통해 당일 기업의 공매도 잔고확인, 거래대금 등을 확인해볼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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